서울경제·서울시미술관협의회, '도슨트학교' 만든다

서울경제신문이 서울특별시미술관협의회와 손잡고 미술 전시해설사 양성에 나선다.

홍준석 서울경제신문 전략기획실장 겸 백상경제연구원장과 김이삭 서울특별시미술관협의회장은 27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전시해설사 육성 프로그램 ‘도슨트학교’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도슨트’로 불리는 전시해설사는 미술관이나 박물관에서 전시 작품에 대한 설명을 제공하는 안내인을 가리킨다. 전문가 집단인 아티스트나 큐레이터와 달리 도슨트는 관람객과 직접 대면하는 대중 접점의 역할을 맡고 있다. 최근 전시 관람 수요가 증가하면서 자원봉사자 등으로 운영되던 도슨트에 대한 관심도 늘고 있는 추세다. 인기 도슨트의 경우 저서 출간과 방송 출연으로 유명세를 얻기도 한다.





양측은 국민적 문화 수준 향상과 K아트의 발전 등을 고려할 때 책임 있는 전시해설사 양성과 관리가 필요하다는 데 뜻을 같이하고 이를 위한 전문 교육 프로그램인 ‘도슨트학교’를 공동 운영하기로 했다. 협의회 소속인 서울 시내 22개 미술관의 네트워크를 활용하면서 연령대별 맞춤형 도슨트 교육을 공동 개발하고 소정의 교육 과정을 이수하면 자격 증서도 발급할 예정이다.

김 회장은 “젊은 세대는 ‘도슨트’를 새로운 직업군으로 인식하기도 하는 만큼 미술관을 통한 일자리 창출과 인력 관리·교육까지 장기적 안목으로 생각해야 한다”면서 “이번 MOU를 계기로 도슨트를 통한 관람객과의 소통을 넘어 K아트 발전에 걸맞은 미술 향유 기반을 마련하는 데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