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한강 노들섬에 설치된 조형물. 연합뉴스서울시는 한강 정중앙의 노들섬에 문화예술 및 조망 시설을 조성하는 ‘노들 글로벌 예술섬 국제설계공모’에 본격 착수한다고 28일 밝혔다.
노들 글로벌 예술섬 사업은 노들섬의 11만 9114㎡(대지 6만 78㎡, 수변 5만 9036㎡) 부지에 공중 전망대, 체험·문화공간, 수상예술무대, 한강 조망공간 등을 설치하는 내용이다.
시는 노들섬 국제지명설계공모에 참여하기로 한 건축가 7팀으로부터 설계안을 제출받을 예정이다. 지난해 2월 시는 ‘도시·건축 디자인 혁신’ 정책을 발표하고 서울 곳곳에 랜드마크를 조성하겠다는 구상을 내놨다. 이후 노들섬을 혁신 디자인의 첫 공공 시범사업 대상지로 정하고 지난해 국내외 유명 건축가 7팀(김창중, 나은중·유소래, 토마스 헤더윅, 위르겐 마이어 등)에게 기획디자인 아이디어를 제안받았다.
노들섬은 공중부, 지상부, 기단부, 수변부 등 4개 공간이 각각 전달해야 하는 경험과 콘셉트가 담긴 ‘설계 가이드라인’에 따라 디자인된다. 시는 서울 한가운데 자리한 노들섬의 입지적 특성을 살려줄 뿐 아니라 자연과 문화, 영감을 충분히 전달하는 공간으로 재탄생시킬 설계안을 채택한다는 방침이다.
오는 5월 노들 글로벌 예술섬의 청사진이 담긴 7가지 설계안이 공개되며 심사와 최종안 확정도 이뤄진다. 시는 전문가 심사위원단, 400여 명의 현장 참여 시민을 비롯해 온라인(유튜브) 생중계를 통해서도 세계적 건축가의 프레젠테이션과 심사 과정을 공유할 예정이다. 대표 건축가가 직접 발표자로 나서 설계안을 설명할 계획이며, 발표는 한국어·영어 동시 통역된다.
임창수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은 “1년여간 준비해 온 도시·건축 디자인 혁신의 첫 번째 주자 노들 글로벌 예술섬 국제공모 설계안 공개가 3달여 앞으로 다가왔다”며 “시민 기대와 바람, 그 이상의 설계안을 선보일 수 있도록 공모를 적극 지원하는 한편 랜드마크 조성을 위해 건축디자인 혁신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