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랭킹 1·2위인 릴리아 부와 넬리 코르다(이상 미국)를 포함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톱랭커들이 3월 열리는 퍼힐스 박세리 챔피언십에 대거 출전한다.
미국 골프 전문 매체 골프위크는 29일(한국 시간) “세계 랭킹 25위 이내 선수 가운데 18명이 퍼힐스 박세리 챔피언십에 출전한다”며 “부와 코르다를 비롯해 지난해 이 코스에서 우승한 인뤄닝(중국)도 나올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지난해 디오 임플란트 LA오픈이라는 이름으로 열렸던 이 대회는 올해 박세리가 대회 호스트를 맡으면서 대회 명칭을 변경했다. 인뤄닝은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며 로즈 장, 앨리슨 리, 대니엘 강(이상 미국), 브룩 헨더슨(캐나다) 등도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 선수로는 김효주와 전인지·유해란·김아림·신지은·최혜진·김세영 등이 나서며 올해 LPGA 투어에 데뷔한 이소미·성유진·임진희도 출격한다. 또 전 세계 6개 주요 투어에서 프로 통산 64승을 올린 신지애가 초청 선수로 나선다.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대에 재학 중인 유망주 해나 달링(스코틀랜드) 역시 스폰서 초청으로 출전한다.
퍼힐스 박세리 챔피언십은 3월 21일부터 나흘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팔로스 베르데스 이스테이츠의 팔로스 베르데스 골프클럽에서 열린다. 144명의 선수가 출전해 72홀 스트로크 플레이 방식으로 경쟁하며 총상금은 200만 달러(약 26억 6000만 원)다. 현재 태국·싱가포르·중국으로 이어지는 ‘아시안 스윙’을 진행 중인 LPGA 투어는 이 대회를 시작으로 미국 본토 일정에 들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