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 개인·단체에 대한 추가 제재를 결정했다.
1일 교도통신과 현지 공영방송 NHK에 따르면, 일본 정부 대변인인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우크라이나의 공정하고 영속적인 평화를 실현하기 위해 (추가 제재) 시행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날 각의(국무회의)에서 자산 동결 대상으로 추가된 곳은 단체 8곳과 개인 12명이다. 신규 제재 대상에는 우크라이나에서 어린아이를 연행하는 데 관여한 혐의가 있는 러시아 지방자치단체 관계자도 포함됐다고 교도통신이 전했다. 일본 정부는 또 러시아 산업 기반 강화에 기여하는 물품 수출과 러시아에서 생산된 비공업용 다이아몬드의 우회 수입을 금지하기로 결정했다. 앞서 기사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우크라이나 전쟁 2주년을 맞아 지난달 24일(현지 시간) 화상으로 개최된 주요 7개국(GR) 정상 회의에서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 의사를 나타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