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사 3인방'으로 불리는 이언주 전 의원이 1일 경기 용인정 출마를 선언했다. 박성민 전 최고위원, 이헌욱 전 경기주택도시공사 사장과 3인 경선을 치를 예정이다.
이 전 의원은 이날 서울 영등포구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과 당원들의 뜻에 따르겠다고 말씀드린 만큼 민주당 전략공관위가 제안한 전략 경선에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전략경선 제안을 받고 용인정 지역에 응모해 경선 후보가 됐다.
이 전 의원은 "용인정 지역은 제가 30대 사회초년생 시절을 보낸 곳"이라며 "용인정 지역의 플랫폼 시티 개발과 반도체 클러스트 조성 등이 원활히 조성되고 지역 주민들의 이익이 잘 대변될 수 있도록 목소리를 내겠다"고 했다.
아울러 "정치 경험이 일천한 대통령의 일방통행식 국정과 이분법적 세계관에 근거해 적국을 양산하는 외교는 대한민국의 생존을 위협하고 있다"며 "이번 총선에서 꼭 승리해서 각종 특검과 국정조사, 비리은폐의혹에 대한 진상조사를 해 내고 윤석열 정권의 경제 무관심과 무전략 외교 등 실정을 제대로 감시하겠다"고 말했다.
용인정 지역에 대해서는 "꼭 험지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도 "윤석열 정권이 언론과 권력기관 등을 통해 상당히 많은 부분을 장악해나가고 있고 저희가 부족한 부분도 있어 만만한 선거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전략경선을 수용한 데 대해 "당에 기반이 있는 게 아니기 때문에 본선과 달리 경선에 어려운 부분이 있을 수 있다"며 "이 과정도 하나의 성과기 때문에 잘 돌파하면 본선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앞서 안규백 당 전략공천관리위원장은 이언주 전 의원과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권현희 전 권익위원장을 ‘여전사 3인방’으로 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