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이순재 선생, 6월 ‘대한민국연극제 용인’ 성공 이끈다

"市, 대한민국 대표 문화도시로 이름 날리길"

이상일 용인시장이 지난 2일 용인포은아트홀에서 열린 ‘제42회 대한민국연극제 용인사무국’ 현판 제막식에서 원로배우 이순재 선생을 명예대회장으로 위촉하고 있다. 사진 제공 = 용인시이상일 용인시장이 지난 2일 용인포은아트홀에서 열린 ‘제42회 대한민국연극제 용인사무국’ 현판 제막식에서 원로배우 이순재 선생을 명예대회장으로 위촉하고 있다. 사진 제공 = 용인시




원로배우 이순재(89) 선생이 오는 6월 용인에서 열리는 ‘제42회 대한민국연극제’ 명예대회장에 위촉됐다.



용인시는 지난 2일 수지구 죽전동 용인포은아트홀 지하 1층 로비에서 ‘제42회 대한민국연극제 용인사무국’ 현판 제막식을 갖고 이 선생을 명예대회장으로 위촉했다.

이 선생은 1956년 연극 "지평선 넘어"로 데뷔 한 이래 지적인 이미지와 카리스마 있는 목소리로 영화, 연극, 브라운관을 넘나들며 60여 년 동안 대중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 완벽한 자기 관리와 열정으로 고령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현역으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이상일 용인시장과 손정우 대회조직위원장(한국연극협회 이사장), 한원식 대회 집행위원장(한국연극협회 경기도지회장), 김혁수 용인문화재단 대표, 김희영 용인시의회 부의장, 노승식 용인예총회장 등 내빈 40여 명이 참석해 대회 성공을 기원했다.



이상일 시장은 이 선생에게 위촉장을 건네며 “존경하는 이순재 선생님께서 제42회 대한민국연극제 명예대회장을 맡아 주셔서 연극제가 성공적으로 진행될 것임을 확신한다”며 “이 선생님께서 오래전 국회의원으로 활동하실 때 저는 중앙일보 정치부 기자로 뵙고 취재도 했지만, 개인적으로는 고등학교·대학교 대선배이시기도 해서 명예대회장으로서 모셨는데 흔쾌히 수락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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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우리나라에서 가장 권위 있는 연극제를 용인시에서 개최할 수 있게 돼 영광이고, 연극제를 계기로 용인에 문화적 르네상스가 꽃피우고 용인이 문화도시로 거듭나는 토대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번 연극제와 함께 제1회 전국 대학생 연극제도 개최해서 연극에 관심 있는 대학생들의 꿈과 끼를 살려주는 일도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연극제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사무국에서 최선을 다할 테지만 시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이 선생은 “말석을 줘도 마다하지 않고 뛰어와 힘을 보탤 생각이었는데 과분하게 명예대회장으로 위촉해 주셔서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올해 용의 해인 만큼 대한민국 연극제 개최를 통해 용인이 용의 비상하는 기운을 받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문화도시로 이름을 날리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선생은 “‘문화’가 ‘무형’이다 보니 겉으로 드러나는 것이 없어 성장과 발전이 어려운 측면이 있는데 그런 면에서 지방자치단체나 정치권의 도움과 뒷받침이 꼭 필요하다”며 “이 자리에 계신 분들이 우리 문화 발전을 위해 더욱 더 많은 힘을 보태주시길 바란다”고 부탁했다.

한편 제42회 대한민국연극제는 오는 6월 28일부터 7월 25일까지 용인시에서 개최된다. 16개 광역시·도 예선을 거친 지역 대표들이 평소 갈고닦은 연기력을 겨룬다. 전국 대학생 연극제도 열려 전문연극인 등용문 역할도 한다. 본선 경연 외에도 네트워킹 페스티벌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가 시 전역에서 열린다.

용인=손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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