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김신영이 KBS '전국노래자랑'에서 돌연 하차한다. 후임으로는 코미디언 남희석이 낙점됐다.
김신영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는 4일 "김신영이 오는 9일 인천 서구편 녹화를 끝으로 하차를 통보받았다"며 "제작진이 (KBS로부터) MC 교체 통보를 받고 당황해 연락이 왔고, 지난주에 마지막 녹화 관련 통보를 받았다. 김신영은 그동안 전국을 누비며 달려온 제작진들과 힘차게 마지막 녹화에 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KBS는 이날 김신영의 후임으로 남희석이 확정됐다고 말했다. 관계자는 "남희석의 첫 방송은 오는 31일 예정"이라며 "송해에 이어 젊은 에너지로 이끌어주셨던 김신영에게 감사드리며, 새로운 진행자 남희석에게 응원 부탁드린다"고 했다.
'전국노래자랑'은 각 지역에서 예심을 통과한 아마추어 출연자들이 보여주는 즐거운 노래와 재치의 대결, 아울러 향토색 짙은 각 고장의 자랑거리로 시청자에게 꾸밈없는 웃음, 추억과 감동을 선사하는 대국민 참여형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국내 최장수 예능 프로그램. 송해가 1988년 5월부터 34년간 진행을 맡았고, 그가 2022년 세상을 떠난 뒤에는 김신영이 바통을 이어받았다. 김신영은 2022년 10월부터 MC로 활약했다. 그러나 송해가 진행하던 시절 시청률은 10%대에 머물렀으나 김신영이 MC를 맡으면서 시청률은 떨어졌다. 시청률이 5%대로 유지했고, 3.4%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이에 KBS가 MC 교체를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시청률과 별개로 김신영은 젊은 에너지로 프로그램을 이끌며 진행 실력에 호평을 받았다.
김신영의 뒤를 잇는 남희석은 1991년 제1회 KBS 대학개그제로 데뷔했다. 이후 SBS '좋은 친구들', '남희석 이휘재의 멋진 만남', '이제 만나러 갑니다' 등을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