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거침없는 상승세 비트코인 4일 원화마켓 장중 9000만 원 돌파…사상 최고가

2월 말 8000만 원 돌파 이어 상승세 지속

2월 29일 서울 서초구 빗썸 고객센터 스크린 앞에 높아지고 있는 비트코인 시세가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2월 29일 서울 서초구 빗썸 고객센터 스크린 앞에 높아지고 있는 비트코인 시세가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비트코인 가격이 4일 국내 원화거래소에서 9000만 원을 돌파해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서 이날 장중 9135만 원까지 올랐다. 지난 2021년 11월 9일의 전고점인 8270만 원을 지난달 28일 돌파한 데 이어 횡보 흐름을 나타내다 이날 추가 상승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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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비트코인 가격이 연일 상승세를 이어가는 것은 지난 1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의 현물 ETF(상장지수펀드) 승인을 계기로 대규모 기관 자금이 유입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비트코인 채굴량이 4년마다 절반씩 줄어드는 반감기에 대한 기대감도 반영되고 있다.

한편 최근 인공지능(AI) 테마주로 시장에서 주목 받은 월드코인은 이날 국내 신규 등록이 잠정 중단된 것으로 알려졌다. 생성형 AI 챗GPT를 출시한 미국 기업인 오픈 AI의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가 개발한 월드코인은 '오브(Orb)'라는 홍채 인식 기구에 자신의 홍채 정보를 등록하면 무상으로 코인을 받을 수 있도록 설계됐다. 빗썸에서 월드코인은 지난 1월 3000원대에 거래됐으나 지난달 중순부터 급등해 최근 1만 2000원대까지 올랐다.

이번 등록 중단은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개인정보 수집 관련 민원 신고를 받고 조사에 착수한 상황과 관련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 업계 관계자는 "현재 국내에서는 홍채 정보 등록이 중단된 상태"라며 "가상자산 거래소에서 거래는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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