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문화

데뷔 38년차 조수미 이름 내건 '조수미 국제 성악 콩쿠르' 연다

조수미 이름 내건 국제 콩쿠르 7월 개최

1등은 상금 5만 유로…조수미와 공연 기회





세계적인 소프라노 조수미가 오는 자신의 이름을 내건 ‘제1회 조수미 국제 성악 콩쿠르’를 개최한다. 한국 클래식 역사상 우리나라 출신 성악가가 자신의 이름으로 국제 콩쿠르를 개최하는 것은 처음이다.



조수미 국제 성악 콩쿠르는 오는 7월 7일부터 13일까지 프랑스 파리의 샤토 드 라 페르테 엥보에서 진행된다. 프랑스 중부 루아르 지방에 위치한 고성(古城)으로, 지난해 7월 ‘조수미 국제 성악 콩쿠르’ 출범 기념 발대식을 및 독창회를 진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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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수미씨는 국제 성악 콩쿠르 개최를 통해 세계 클래식 무대의 스타를 발굴해 국제 무대로 진출할 수 있게 하는 한편 한국과 프랑스 간 문화적·경제적 기회 창출과 문화 교류의 기회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조수미씨는 “그간 맡았던 심사위원 경험, 콩쿠르 참가 등 모든 노하우를 동원해 세계적인 성악가를 발굴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며 “실력 있는 뮤지션들이 콩쿠르를 통해 세계 무대에 이름을 알리는 것 뿐만 아니라 활발한 활동을 할 수 있도록 관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전 세계의 모든 국가, 모든 보컬 카테고리에 있는 18세에서 32세의 오페라 스타를 꿈꾸는 성악도 24명의 라이징 스타가 콩쿠르 본선에 참가하고 총 9명이 파이널 라운드에 진출하게 된다. 최종 선발된 3명은 상금과 더불어 조수미 국제 콘서트에 특별 게스트로 초대돼 조수미와 함께 공연할 기회를 얻게 된다.

상금 수준도 국제 콩쿠르 최고 수준으로 꼽힌다. 1등에게는 5만 유로(약 7500만원)의 상금이 주어지고 2등(2만 유로), 3등(1만 유로) 순이다.

심사위원 면면도 눈에 띈다. 메트로폴리탄 오페라의 예술 고문인 조나단 프렌드, 라스칼라 캐스팅 디렉터인 알렉산더 갈로피니, 워너 클래식과 에라토의 사장 알랭 랜서로 등이 참여한다.


정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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