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딸기 시배지인 밀양의 맛이 외국인까지 사로잡았다.
경남 밀양시는 최근 서울에서 진행한 '세계딸기심포지엄'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5일 밝혔다. 심포지엄은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2일까지 서울 성동구 카페 위키드와이프에서 '밀양딸기 1943, A Fresh Start!'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딸기 생산자와 소비자, 세계 주요 딸기 생산국 외국인 등 1500여 명이 대한민국 딸기 원조인 밀양 딸기 브랜드를 체험하고 갔다. 밀양 딸기 스토리 공개, 프랑스, 중국 등 6개국 외국인과 소비자 딸기 시연, 딸기 요리 활용 안내 등이 진행됐다.
밀양 농가에서 준비한 400㎏ 상당의 딸기 800여팩은 현장에서 모두 다 팔렸다.
밀양 딸기를 맛 본 외국인은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프랑스 국적의 매티 씨는 "프랑스 딸기보다 밀양 딸기는 달콤함이 훨씬 뛰어나 놀랍다"며 감탄했고, 중국에서 온 양란 씨는 "밀양 딸기 맛과 요리 재료로서의 새로운 가능성을 경험하게 됐다"라며 즐거워했다.
신영상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앞으로 밀양 딸기의 새로운 가능성을 높이고 이름을 알리기 위해 더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1943년 밀양 삼랑진금융조합 이사로 있던 고 송준생 씨가 일본에서 딸기 모종 10여 포기를 가져와 삼랑진읍 송지리에 심은 게 국내 딸기 시배지의 시작으로 알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