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러시아 전문가 "북한 노동자는 술 안 마시고 범죄 없는 최고 일꾼"

"북한인 고용, 유엔 제재 위반이지만 러시아법 우선"

사진=EPA=연합뉴스 자료사진=EPA=연합뉴스 자료




‘북러 밀착'으로 북한 노동자가 러시아에 대거 파견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북한 노동자가 최고"라는 러시아 전문가 평가가 주목을 받고 있다.



러시아 이주민 전문가인 바딤 코제노프는 5일(현지시간) 현지 매체 NSN에 러시아가 곧 북한인을 고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코제노프는 "북한인은 객관적으로 최고 노동자로 여겨진다. 그들에 대한 엄청난 수요가 있다"며 "그들은 범죄나 음주 문제도 없는 이상적인 노동자"라고 높이 평가했다.



그는 현재 북한인이 학생으로 신분을 위장해 러시아에서 일하고 있다면서 "러시아에서는 풀타임 학생의 취업을 허용한다. 그들이 학교에 다니는지는 모르겠지만 일을 아주 잘하고 좋은 대우를 받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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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북한인 고용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 제재 위반에 해당하는 것이 걸림돌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그는 러시아에서는 국제 규범보다 러시아 헌법이 우선한다면서 "우리는 여름까지 변화를 기다리고 있고 모든 것이 잘 풀리면 고용주가 대사관을 통해 북한인 노동자를 신청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구체적으로 어떤 절차로 북한 노동자를 고용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설명하지 않았다.

2022년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 이후 상당수 젊은이가 전장에 나가 노동력 부족을 겪는 러시아는 북한 노동자를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9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정상회담에서 북한 노동자 파견 문제도 논의됐을 것이라는 분석과 함께 이미 많은 북한인이 외화 벌이를 위해 러시아에 들어왔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연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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