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전국노래자랑’ 진행자인 김신영의 일방적인 하차에 시청자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지난 5일 KBS 시청자센터 홈페이지 내 시청자 청원 게시판에는 김신영 하차를 반대한다는 내용의 청원이 10건 넘게 올라왔다. “‘전국노래자랑’ 진행자 그대로 유지시켜 달라”라는 시청자 청원은 1000명의 동의를 얻어 KBS가 30일 이내에 청원 내용에 대해 직접 답변해야 한다.
해당 청원자는 “김신영이가 MC가 되고 나서 새로운 활력과 기운으로 프로그램을 재탄생시켰다. 매주 전국노래자랑을 보며 참가자들을 챙겨주고, 즐겁게 지역 사람들과 어울리는 모습을 보며 방송 보는 내내 즐거웠다. 하지만 KBS는 아무런 상황도 설명하지 않은 채 갑자기 하차를 통보했다"고 적었다. 이어 “전국노래자랑은 시민들의 방송이다. 제발 지켜달라”고 덧붙였다. ‘전국노래자랑’ 공식 홈페이지의 시청자 소감 게시판에도 “MC 교체 반대한다” “갑작스러운 MC교체 이해가 안 된다” 등의 반발 글이 쏟아지고 있다.
전날 KBS는 공식입장을 통해 “‘전국노래자랑’의 새 진행자로 남희석(53)이 확정됐음을 알려드린다”며 “남희석의 첫 방송 날짜는 3월31일”이라고 밝혔다.
한편 김신영은 지난 2020년 국민 MC 송해의 후임으로 발탁돼 전국 각지를 돌며 활약했다. 당시 역대 최연소 MC로 주목받았으나 1년 6개월만에 자리에서 물러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