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홍익표 “尹, 두 달간 925조 원 공약 남발…불법 선거운동 중단해야”

“수출국 韓, RE100 대응은 선택 아닌 필수”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의 ‘민생 토론회’와 관련해 “불법 선거운동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윤 대통령은 어제까지 진행한 17번의 민생 토론회에서 925조 원을 남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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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민생 토론회에 대해 “수도권 GTX 신설, 가덕도 신공항 등 SOC부터 소상공인, 청년까지 촘촘하게 계산된 불법 관권 선거”라며 “충분한 법적 검토나 비용 검토 없이 공약을 남발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수원에서의 662조 원 규모 반도체 메가클러스터 발언은 어이가 없다”며 “민간이 투자한 내용을 대통령이 생색만 내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그는 “17번의 민생토론회 과정에서 야당 단체장은 한 명도 초청하지 않았다”며 “대통령과 여당 단체장, 여당 의원만 참석하는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행사”라고 비판했다. 이어 “선거관리위원회도 이에 대해 빨리 조사에 착수해 필요하다면 이 행사에 대해 불법 선거운동으로 중단시키고 고발조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홍 원내대표는 RE100과 관련해 “유럽연합의 탄소국경조정제도 등 녹색 무역장벽이 본격화되고 있다”며 “2022년 기준 한국의 대EU 수출액 중 약 7.5%의 품목이 탄소 배출량 신고대상”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수출로 먹고사는 우리나라에 RE100 대응은 필수”라며 “정부여당의 무지와 ‘무탄소 이니셔티브’ 고집에 기업들은 자칫 문을 닫을 위기에 빠질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유정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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