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대 국회의원선거 공천 탈락에 반발해 국민의힘 당사 앞에서 이틀 연속 분신을 시도한 장일 전 서울 노원을 당협위원장이 구속기로에 놓였다.
6일 오전 10시 30분 서울남부지법 정원 부장판사(형사1단독)는 장 전 위원장에 대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다. 앞서 4일 영등포경찰서는 현주건조물방화예비, 특수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장 전 위원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한 바 있다.
장 전 위원장은 이달 2일과 3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 앞에서 분신을 시도하고 경찰의 직무를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정영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 등과 면담을 요구한 후 인화성 물질을 몸에 뿌리고 자신의 몸에 불을 붙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소화기를 이용해 이를 즉시 진화한 후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
앞서 장 전 위원장은 서울 노원갑 지역구 공천을 신청한 후 면접을 봤다. 하지만 선거구 획정 과정에서 지역구가 3곳에서 2곳으로 줄며 경선 및 우선 추천 명단 등에 포함되지 않았다. 그는 경선 여론조사에서 최하위를 통보받은 후 공관위에 재심을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