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로 친환경 수소 철도차량을 도입할 ‘부산형 급행철도(BuTX)’ 사업이 이르면 내년 하반기에 착공할 전망이다.
7일 부산시에 따르면 하나금융그룹이 주관사로 참여한 ‘BuTX 급행열차(가칭)’ 사업은 현재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민자 적격성 조사를 받고 있다. KDI가 조사를 마치는데 통상 1년 정도 걸리는 점을 감안하면 BuTX 사업은 이르면 2025년 하반기 착공할 것으로 시는 내다보고 있다.
사업성을 확보하고 민간 제안서에 담긴 정거장 인근을 활성화하는 ‘차세대 부산형 급행철도 사업화 전략수립 용역’도 오는 5월에 마무리될 예정이다. 도심공항터미널, 복합환승센터, 도입시설 기능·규모 등 해당 정거장의 요건에 맞는 개발사례와 이용객과 지역주민의 편의성 개선 사례 등이 제시될 전망이다.
민간투자사업 제안서에 따르면 2030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 중인 BuTX는 가덕도신공항을 출발해 명지~하단~북항~부전~센텀시티~오시리아(54.043㎞)까지 운행하는 노선으로, 총 7곳의 정거장이 설치된다. 가덕도신공항에서 북항까지 18분, 오시리아까지 총 33분이 걸리는 급행철도로 총사업비만 4조 7692억 원에 달한다.
부산 강서구 가덕도신공항에서 기장군 오시리아 관광단지까지 도심을 지하로 잇는 BuTX 사업은 민간 투자로 진행된다. 시는 지난해 9월 이번 사업에 대한 민간 제안서를 받아들여 부산연구원의 사전 검토를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