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은 8일 경기 용인을에 영입인재인 이상철 전 지상작전사령부 참모장을, 부천갑에 김복덕 국민의힘 재정위 수석부위원장을 각각 우선추천했다. 부산 북구을, 경기 하남을은 각각 4자경선, 양자경선을 치르기로 했다.
이날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18차 회의에서 단수공천 한 곳, 경선 두 곳, 우선추천 두 곳 선거구를 의결했다고 밝혔다.
경기 용인을과 부천갑엔 각각 이상철 전 참모장, 김복덕 수석부위원장이 우선추천됐다. 이 전 참모장은 국방안보 분야 전문가로 지난 1월 국민의힘에 인재로 영입됐다.
선거구 획정에 따라 후보자 추가 접수를 진행한 부산 북을과 하남을은 경선을 거친다. 북을에선 김형욱 전 국가정보원 사이버안보 및 과학정보 총괄기획과 박성훈 전 대통령실 국정기획비서관, 손상용 전 부산시의회 의장, 이수원 전 국회의장 비서실장 등이 4파전을 치룬다. 하남을에선 김도식 전 서울시 부시장과 이창근 전 국민의힘 하남시 당협위원장이 양자대결을 펼친다.
공관위는 전남 여수을엔 김희택 국민의힘 전남도당 대외협력위원장을 단수추천했다. 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에 대해서는 박일호 후보 공천을 취소하고 박상웅 후보를 공천하기로 의결했다. 박 후보가 밀양시장 당시 부적절한 사건에 연루된 혐의로 검찰에 고발된 점을 고려한 조치다.
정영환 공관위원장은 “이해관계자들을 직접 불러 의견을 충분히 들어보고 최종적인 결정을 내렸다”며 “도덕성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했다”며 공천 취소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공관위는 ‘5·18 북한 개입설’을 주장한 도태우 변호사에 대해선 “충분히 검토하고 공천했다”며 공천 재검토 가능성에 선을 그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형사재판 변호를 맡았던 도 변호사는 지난 2일 대구중·남 경선에서 승리해 최종 공천을 받게 됐다.
정 위원장은 “(국힘은) 발언의 다양성을 중시하는 당”이라면서 “다양한 의견을 존중했고 후보가 되면 당의 전체 가치를 중요시하게 되니까 문제가 없다고 봤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