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재무장관회의가 이르면 4월 열릴 것으로 보인다. 한미일 정상은 지난해 8월 캠프 데이비드 회의에서 한미일 재무장관회의를 신설하는 내용의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이후 일정 조율을 위해 실무회의를 이어가는 것으로 전해졌다.
기획재정부는 10일 보도 설명자료를 통해 “한미일 재무장관회의의 개최 시기와 장소, 의제를 3개국 협의 중”이라며 “결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다만 3국 재무장관이 한 자리에 모일 수 있는 물리적 시간·장소가 가장 유리한 시기가 4월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춘계 총회일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감이 실리고 있다. 또는 10월 IMF·WB연차총회도 가능성이 있다. 두 행사 모두 미 워싱턴DC에서 열린다.
3국 재무장관이 모여 논의할 의제에도 관심이 쏠린다. 경제 협력을 강화하자는 원론적 차원을 넘어 공급망 복원력 강화, 다자무역 질서 복원 등 다양한 국제금융 이슈들에 구체적인 합의가 도출될지 주목된다. 외환시장 협력 방안도 다뤄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