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공천 배제 이후 민주당을 탈당한 ‘친문계 좌장’ 홍영표 의원의 지역구인 인천 부평을에 영입인재 출신의 박선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을 공천했다. 이날 경선에서도 비이재명계로 분류되는 양기대·이장섭 의원 등이 탈락하며 친명계의 경선 우위 구도가 지속됐다.
박범계 중앙당 선거관리위원장은 10일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이같은 내용의 인천 부평구을, 경기 광명시을·용인시갑, 충북 청주시서원구의 4개 전략선거구 및 대구경북지역 국회의원선거 비례대표 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인천 부평을에서는 이번 총선 ‘4호 영입인재’인 박선원 전 국가정보원 차장이 비례대표 현역인 친명계 이동주 의원을 꺾고 경선에서 승리했다, 경기 광명시을에서는 민선5·6기 광명시장을 지낸 비명계 현역 양기대 의원(초선)이 김남희 변호사에 패했다. ‘24호 인재’로 영입되어 출마를 확정지은 김 변호사는 지난해 민주당 혁신위원으로 활동한 이력도 있다.
경기 용인시갑에서는 이상식 전 부산경찰청장이 결선투표 없는 3인 경선에서 비례대표 현역인 권인숙 의원·이우일 전 용인갑 지역위원장을 꺾고 승리를 확정지었다. 충북 청주시서원구에서는 이광희 전 충북도의원이 친문계 현역 이장섭 의원(초선)에 승리했었다.
아울러 대구경북지역 여성 비례대표 의원으로는 임미애 현 민주당 경북도당위원장이, 남성 비례대표 의원으로는 조원희 전국농어민위원회 수석부위원장이 공천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