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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노피, 침습성 수막구균 예방백신 멘쿼드피주 국내 시판 허가

2세~55세 대상 1회 접종 허용

"2세 미만 영유아로 확대할 것"

사노피 침습성 수막구균 예방 백신 멘쿼드피주. 사진제공=사노피사노피 침습성 수막구균 예방 백신 멘쿼드피주. 사진제공=사노피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 사노피의 한국법인이 침습성 수막구균 예방백신 ‘멘쿼드피주’에 대한 국내 시판 허가를 획득했다.

11일 사노피는 이달 6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2세~55세 대상 1회 접종으로 ‘멘쿼드피주’의 국내 시판 허가를 획득했다고 밝혔다. 멘쿼드피주는 수막구균 혈청형 A, C, W, Y를 예방할 수 있는 4가 수막구균 백신이다.



수막구균성 감염증은 치명률이 약 10~14%에 이르는 법정 제2급 감염병으로 매년 전 세계에서 50만명의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 주요 증상으로는 두통, 발열, 경부경직, 구토, 의식저하 등이 있다. 회복 환자 중 11~19%는 청각장애, 인지장애, 신경계 질환 등의 후유증을 겪을 수 있어 예방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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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백신은 디프테리아 단백질을 활용했던 기존 사노피의 수막구균 예방백신과 달리 상풍 단백질을 활용해 항원량이 증가됐다. 기존 수막구균 4가 백신과 면역원성을 평가하였을 때, 멘쿼드피주는 4개의 혈청형 모두에서 비열등성을 입증했다. 1회 근육주사하며 접종자의 나이 및 근육량에 따라 삼각근 부위나 대퇴부 전외측에 투여된다.

파스칼 로빈 사노피 백신사업부 한국법인 대표는 “멘쿼드피주는 기존 백신 대비 면역원성이 향상되어 더욱 강력한 예방 효과를 보일 것으로 기대한다”며 "향후에는 2세 미만 영유아들을 대상으로 멘쿼드피주의 적응증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사노피 파스퇴르는 수막구균 예방 백신 개발과 접종 독려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1974년 브라질에서 창궐한 뇌수막염 퇴치를 위해 A, A+C 혈청형 백신을 공급한 이래로 40년 간 수막구균성 뇌수막염 백신 개발에 매진했다. 국내에서는 한국 스카우트 연맹과 협업해 한국 대표단 3000여명을 대상으로 수막구균 백신 접종의 중요성을 알리는 캠페인을 진행했다.

한민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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