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사진) 조국혁신당 대표가 ‘한동훈 특검법’을 발의하겠다고 발언한 것과 관련해 12일 진중권 광운대 교수는 “악에 받친 것 같다”며 “마지막 단말마적 비명을 지르는 것 같다”고 말했다.
진 교수는 이날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나와 “당이라는 게 서민을 위해서 무엇을 할 것인가, 개혁을 위해서 뭘 할 것인가, 이런 걸 해야 하는데 한동훈 특검법을 하겠다, 윤석열 정권 타도하겠다, 심지어 탄핵 하겠다 이런 거 하지 않나”라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원한에 가득 찬 소리를 공약으로 던지고 있는데 좀 안쓰럽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앞서 조 대표는 “22대 국회 첫 번째 행동으로 한동훈 특검(특별검사)법을 발의하겠다”이라며 “검찰 독재 정권 조기 종식과 사법 정의 실현을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여러 범죄 의혹에도 제대로 된 수사조차 받지 않았던 검찰 독재의 황태자,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평범한 사람과 같이 공정하게 수사받도록 하라는 국민의 명령을 받드는 행동”이라고 했다.
조국혁신당이 발의하겠다는 특검법 이름은 ‘정치검찰의 고발사주 의혹·윤석열 검찰총장 징계 관련 의혹·딸 논문 대필 의혹 사건 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이다.
조 대표는 4·10 총선에서 조국혁신당의 비례대표 후보로 나서겠다고 신청한 상태다.
조 대표는 자녀 입시 비리와 청와대 감찰 무마 등 혐의로 2심에서 징역 2년 실형을 선고받았다. 총선에서 국회에 입성해도 대법원에서 이 형이 확정된다면 조 대표는 의원직을 잃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