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외국인 숙련기능인력의 안정적인 고용 유치와 유출 방지를 위해 장기취업 비자 전환을 지원한다.
부산시는 오는 12월 12일까지 ‘숙련기능인력 비자(E-7-4) 전환’ 추천 대상자를 모집한다고 15일 밝혔다.
법무부가 지난해 10월부터 시행 중인 ‘K-point E74’는 국내에서 장기간 근무해 숙련도가 축적됐지만 단순노무 분야 비자로 체류 중인 외국인력(E-9·E-10·H-2)에게 장기취업이 가능한 숙련기능인력 비자(E-7-4) 전환을 허용하는 방안이다.
법무부는 올해도 숙련기능인력 비자 전환 연간 쿼터를 전년도와 같은 총 3만5000명으로 정하고 점수제로 비자 전환 대상자를 선정하기로 했다.
이 중 지역사회에서 필요로 하는 숙련근로자를 선발하기 위해 광역지자체가 전환 대상자를 추천하면 가점(30점)을 부여하는 광역지자체 추천 쿼터는 전년도와 같은 총 5500명을 배정했고 시는 159명을 배정받았다.
이번 모집은 ‘K-point E74’의 광역지자체 추천 쿼터 중 시에 배정된 159명을 모집해 법무부로 추천하고자 진행한다.
추천기준은 법무부 K-point E74 전환요건 충족, 신청일 기준 부산시 소재 기업에서 1년 이상 근무 중인 외국인 근로자, 숙련기능인력 비자 전환 후 2년 이상 부산에 체류지(주소)를 계속 둘 것을 서약한 자, K-point E74 전환요건 점수제 합계 170~199점에 해당하는 자 등이다.
즉 숙련기능인력 자질과 능력을 충분히 갖춘 필수인력으로서 고용기업 추천까지 받았으나 광역지자체 추천(가점 30점)을 받아야만 전환요건 최저점수(200점)가 충족되는 자가 추천 대상이다.
시는 특정 업종이 추천을 선점하지 않도록 추천 쿼터 159명을 추천업종별 등록외국인 수 비중에 따라 업종별로 다시 배분해 모집한 후 추천할 계획이다.
광역지자체 추천 쿼터로 숙련기능인력 비자 전환 추천을 받으려면 외국인 근로자와 고용사업장 대표가 신청서류를 첨부해 시 업종별 담당 부서에 전자우편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신청 시 제출해야 하는 서류와 담당 부서 전자우편은 부산시 누리집 고시공고를 참조하면 된다.
시 관계자는 “현장의 의견을 수렴하고 관계부처 협의를 통해 지역 숙련기능인력 확보를 위한 제도개선을 지속해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