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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초고수는 지금] 반도체 담을 때…SK하이닉스 순매수 1위

[미래에셋증권 집계]

레고켐바이오 2위, 삼성전자 3위 차지






미래에셋증권에서 거래하는 고수익 투자자들이 14일 오전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SK하이닉스(000660)로 나타났다. 이어 레고켐바이오(141080), 삼성전자(005930), 에이팩트 순으로 순매수가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날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주식 거래 고객 중 최근 1개월 간 투자수익률 상위 1%에 해당하는 ‘주식 초고수’들이 오전 11시까지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SK하이닉스로 집계됐다.

SK하이닉스는 세계 인공지능(AI) 반도체 대장주인 엔비디아가 호실적을 기록하면서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 증가에 따른 기대감이 높아지며 주가가 힘을 받고 있다. 지난 8일 17만 1900원까지 올랐다가 5거래일 연속 하락하면서 16만 300원 수준까지 내리자 매수가 이뤄지는 것으로 보인다.



증권가에서는 SK하이닉스가 내년까지 시장 주도적 위치를 유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 경쟁자들이 시장에 진입하고 있으나 생산성이 높은 데다 수익성 측면에서 차별화된 모습이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이다. SK증권은 SK하이닉스 목표주가를 19만 원에서 22만 원으로 상향했다. 한동희 SK증권 연구원은 “거시경제 회복이 더딜수록 HBM이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두드러질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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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매수 2위는 레고켐바이오다. 레고켐바이오는 항체-약물 접합체(ADC) 관련 신약을 전문적으로 개발하는 바이오 기업이다. 지난 8일 주가가 7만 9000원까지 올랐다가 5거래일 연속 하락하면서 6만 9800원으로 7만원 아래로 떨어지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는 것으로 보인다.

레고켐바이오는 오는 29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사명을 ‘리가켐(LigaChem) 바이오사이언스’로 변경하되 약칭은 LCB는 유지한다. 레고(LEGO)가 제기한 상표권 소송에서 최종 패소한 영향이다. 레고켐바이오는 지난해 영업손실이 805억 3234만 원으로 전년 대비 59.9% 줄었다고 공시했다.

순매수 3위는 삼성전자다. 블룸버그통신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 정부가 삼성전자에 60억 달러 이상 보조금을 지급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삼성전자가 이미 발표한 텍사스 공장 건설 이외 추가로 미국 내 사업을 확장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으로 알려졌다. TSMC는 50억 달러 이상, 인텔은 100억 달러 이상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날 순매도 1위는 이수페타시스이고 티에스이, 바이넥스 등이 뒤를 이었다. 전날 순매수 1위는 제이앤티씨가 차지했다. 이어 미코, 한미반도체, SK하이닉스 등이 뒤를 이었다. 같은 날 순매도는 삼성중공업, 바이넥스, HLB테라퓨틱스, HLB 순으로 많았다.

미래에셋증권은 자사 고객 중에서 지난 1개월간 수익률 상위 1% 투자자들의 매매 종목을 집계해 실시간·전일·최근 5일 기준으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상에서 공개하고 있다. 이 통계 데이터는 미래에셋증권의 의견과 무관한 단순 정보 안내이며 각각의 투자자 개인에게 맞는 투자 또는 수익 달성을 보장하지 않는다. 또 테마주 관련종목은 이상 급등락 가능성이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조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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