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반국민 세력 심판하겠다"…이재명, '정권심판론' 재강조

"피땀으로 쟁취한 민주주의 역사 무너져"

이재명, 흉기 피습 이후 첫 PK 방문 예정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4일 오후 청주시 서원구 충북대학교 인근 번화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4일 오후 청주시 서원구 충북대학교 인근 번화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10 총선 승리를 다짐하며 "3.15의거 정신을 부정하고 역사를 끝없이 퇴행시키는 반국민세력을 꼭 심판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15일 페이스북에 “그날 마산에서 시작된 우리의 역사를 기억한다”며 "64년 전, 오만한 독재권력에 맞서 항거한 마산 시민들과 청년들이 피땀으로 '국민이 주권자'임을 일깨웠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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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이 대표는 "3.15의거와 4.19의 정신은 부마항쟁과 5.18로, 87년의 함성과 촛불혁명으로 이어졌다"며 "피땀으로 쟁취한 민주주의의 역사가 무너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3.15의거로 독재 권력을 몰아냈던 대한민국에서 다시 '관권선거'가 판을 친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분연히 일어난 마산 시민들을 곤봉으로 무자비하게 짓밟았을 때, 국민의 목소리를 ‘용공 조작’으로 몰아갔을 때, 독재 권력은 조만간 다가올 몰락의 밤을 상상조차 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비록 어느 곳 하나 성한 데 없는 상처투성이의 모습일지라도, 역사는 언제나 진보한다"며 "잠시 국민의 눈과 귀를 틀어막을 수 있어도, 결국 국민을 이기는 권력은 없다"고 밝했다.

이 대표는 이날 보수의 텃밭으로 불리는 부산·경남 지역을 방문할 예정이다. 울산에서 시장 상인들을 만난 뒤 부산 기장으로 이동해 민주당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이 대표의 부산 방문은 1월 흉기 피습 사건 이후 처음이다.


이건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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