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오전 4시 30분께 서울 지하철 3호선 경기 고양 원당역에서 원흥역 구간 단전이 발생해 열차 운행이 차질을 빚고 있는 가운데 고양시가 버스 연장·증편 등 긴급 조치에 나섰다.
고양시는 코레일의 복구상황을 확인하는 한편, 기존 버스노선을 서울 구파발까지 연장 운행하고, 셔틀버스를 지원하는 등 긴급 대책을 추진 중이다. 현재 052번(고양~삼송), 053번(고양~삼송)버스를 구파발까지 긴급 연장운행하고 790번, 799번, 730번 등 서울행버스와 66번(파주~서울 가좌역) 버스도 증차 했다. 서울로 가는 도심행 광역버스의 입석 제한도 임시적으로 해제했다.
시는 고양시청 직원용 통근버스 운행을 취소하고 백석~구파발, 정발산~구파발, 대화~구파발 구간 셔틀버스로 운행 중이다. 전세버스 8대를 동원해 대화~지축, 마두~지축, 화정~지축, 대화~구파발 구간에 각 2대씩 운행 중이다. 대화역~상암동 디지털미디어시티(DMC) 구간도 임시버스를 긴급운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코레일은 이날 오전 9시 29분께 전기 공급을 재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시장은 “갑작스러운 3호선 지하철 운행 중단으로 출근길 시민들의 불편이 발생하고 각 지하철 역사가 혼잡한 상황”이라며 “코레일, 버스업체 등과 긴밀하게 상황을 공유하고 시 차원의 모든 수단을 동원하여 시민불편을 최소화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