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가방끈 긴' 부모 사교육비 더 쓴다…석·박사, 중졸 이하의 '3배'

채널A ‘티처스’ 방송화면.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채널A 유튜브 캡처채널A ‘티처스’ 방송화면.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채널A 유튜브 캡처




부모의 학력 수준이 높을수록 자녀의 사교육비 지출도 늘어난다는 통계가 나왔다.



대학원을 졸업한 부모의 자녀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지난해 60만~64만원으로, 중학교 졸업 이하 학력을 가진 부모가 지출한 금액(17만~20만원)보다 최대 3.8배 많았다.

15일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지난해 중졸(중학교 졸업) 이하 학력을 가진 어머니의 자녀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 지출액은 17만2000원으로 조사됐다. 고졸(고등학교 졸업) 학력을 가진 어머니는 월평균 31만8000원을, 대졸(대학교 졸업) 어머니는 47만9000원을 자녀 사교육에 썼다. 반면 대학원을 졸업한 어머니는 매달 평균 자녀 사교육비로 64만6000원을 지출했다.



학력 분포 비중을 보면 대졸이 60%로 가장 많았고, 고졸 27.8%, 대학원졸 7.6%, 중졸 이하 1.7%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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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경우도 동일한 경향을 보였다. 대학원을 졸업한 부친은 자녀 1인당 사교육비로 한 달 평균 61만5000원을 지출했다. 대졸과 고졸, 중졸 이하는 각각 47만5000원, 31만8000원, 20만2000원을 썼다.

특히 국어, 영어, 수학, 사회·과학, 논술 등 입시를 위한 일반교과 사교육에 지출한 금액 격차가 예체능·취미 사교육비 격차보다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예체능·취미·교양 사교육비는 중졸 이하 5만원, 대학원졸 13만7000원으로 약 2.7배 차이를 보인 반면, 대학원졸 어머니의 자녀 1인당 월평균 일반교과 사교육비는 47만5000원으로, 중졸 이하 어머니(14만8000원)보다 3.2배 높았다.

부모의 소득 수준도 자녀의 사교육비 지출과 참여 정도에 큰 영향을 미쳤다. 지난해 월평균 소득이 800만원 이상인 가구의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67만1000원으로, 다른 가구들과 비교해 사교육 지출 수준이 가장 높았다.

월소득 수준별로 보면 700만~800만원(52만7000원), 600만~700만원(48만4000원), 500만~600만원(41만2000원), 400만~500만원(35만3000원), 300만~400만원(27만9000원) 순으로 나타났다.


김은미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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