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서울 강북을 총선 후보 경선 과정에서 부정 의혹이 있었다며 박용진 의원이 제기한 재심 신청을 기각했다.
민주당 중앙당공직선거후보자추천재심위원회는 15일 비공개 회의를 열고 이 같은 결론을 내렸다고 박 의원 측이 전했다.
지난 11일 정봉주 전 의원과의 경선에서 패한 박 의원은 경선 과정에서 여론조사 사전 유출 및 기획 등 불법 행위가 있었다며 13일 재심을 신청했다.
정 전 의원은 부상을 입은 우리 군 장병을 조롱한 '목발 경품' 발언 등 막말 논란으로 공천이 취소됐다.
민주당 지도부는 이날 밤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재심 결과 및 강북을 전략 공천 방식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당 일각에서는 정 전 의원 공천 취소에 따라 2위였던 박 의원을 강북을 지역구 후보로 공천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지만 당 지도부에서는 박 의원 대신 다른 인사를 경선 없이 후보로 정하는 전략 공천 가능성이 유력하게 거론돼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