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주도하는 야권 비례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이 17일 4·10 총선 비례대표 순번 30명 명단을 발표했다.
이날 더불어민주당이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발표한 비례 1번은 시민단체 측이 추천한 서미화 전 국가인권위 비상임위원이다. 여성 시각장애인인 서 전 위원은 더불어민주연합에 시민사회 몫으로 참여한 연합정치시민회의가 추천했다.
그 뒤를 이은 위성락 전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백승아 민주연합 공동대표, 임광현 전 참여정부 경제비서관실 행정관 등 2∼4번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몫이다.
5번 정혜경 전 진보당 경남도당 부위원장은 진보당, 6번 용혜인 의원은 새진보연합이 각각 추천했다.
민주당이 추천한 오세희 전 소상공인연합회장(7번), 박홍배 전 한국노총 전국금융노조위원장(8번), 강유정 영화평론가(9번) 등도 10번 내에 이름을 올렸다.
이어 한창민 전 정의당 대변인(새진보연합 추천), 전종덕 전 민주노총 사무총장(진보당 추천), 김윤 서울대 의대 교수(연합정치시민회의 추천), 임미애 민주당 경북도당위원장(민주당 추천), 정을호 더불어민주연합 사무총장(민주당 추천), 손솔 전 진보당 수석대변인(진보당 추천)이 10∼15번을 받았다.
16∼20번은 최혁진 전 청와대 사회적경제비서관, 이주희 변호사, 김준환 전 국정원 차장, 고재순 전 노무현재단 사무총장, 민주노총 위원장 출신의 김영훈 한국철도공사 기관사다.
시민단체 측은 임태훈 전 군인권센터 소장을 추천했었지만 더불어민주연합은 ‘병역기피’를 이유로 컷오프시켰다. 시민단체 측이 임 전 소장을 ‘재추천’했지만 더불어민주연합이 받아들이지 않았다.
윤영덕 더불어민주연합 공동대표는 “시민단체 측 국민후보추천심사위가 해산해 다시 재추천을 요청할 수 있는 단위가 사라졌다”며 “연합정치 정신을 지키기 위해, 최종 추천 순위에 오르지 못하고 차순위에 있던 분의 의사를 확인해서 서류·면접 심사를 진행했고 오늘 발표대로 최종 후보에 선정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