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노래는 리듬만 타도 충분한데, 비브라토가 과하게 들어갔다”
MBN의 한 트로트 경연 프로그램에서 심사위원 설운도가 남긴 심사평으로, 오디션 프로그램의 심사위원은 참가자의 감성 뿐만 아니라 발음, 발성, 음정까지 함께 평가한다.
그런데 최근 노래 오디션에서는 ‘인간 심사위원’을 대신해 인공지능(AI) 심사위원이 등장해 화제가 되고 있다.
18일 AI 개발 기업 젬픽(Gempick) 홀딩스에서 개최되는 'K-가요 365 모바일 오디션'에는 AI가 심사위원으로 등장한 것이다.
젬픽의 AI 노래 심사 기술은 음정, 박자, 가사 전달 정확도 등을 기본적인 평가 기준으로 삼고 있다.
참가자는 젬픽 앱을 다운받아 안내에 따라 신청곡의 반주에 맞춰 노래를 부르면 된다. 평가는 AI 점수 50%, 유저(사용자) 점수 50%로 이뤄진다.
젬픽 측은 "4년 이상의 시행착오를 거듭한 끝에 앱 젬픽을 구축했다"며 "향후 감성 부분까지 심사할 수 있도록 딥러닝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젬픽이 주최하고 대한가수협회가 후원하는 ‘K-가요 365 모바일 오디션’은 젬픽 모바일 앱을 통해 진행되며 매월 2차례씩 총 11회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