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4·10 총선 비례대표 후보 2번에 배치됐다. 검찰·언론 개혁과 윤석열 정권 조기 종식을 주요 의제로 내건 후보들이 상당수 당선 안정권에 들었다.
조국혁신당은 18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비례대표 후보자 20명의 순번을 발표했다. 비례 1번은 검찰총장이던 윤석열 대통령을 감찰했다가 해임된 박은정 전 법무부 감찰담당관이다. 2번은 조 대표이며 3번은 이해민 전 미국 구글 본사 시니어 프로덕트 매니저, 4번은 신장식 변호사가 이름을 올렸다. 5번 김선민 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장, 6번 김준형 전 국립외교원장, 7번 김재원(가수 리아), 8번 황운하 의원, 9번 정춘생 전 대통령비서실 여성가족비서관, 10번 차규근 전 법무부 출입국관리본부장 등이 앞 순위에 추천됐다.
조국혁신당 비례대표 후보 순번은 당원과 국민참여선거인단 13만 6633명 중 10만 7489명의 투표로 결정됐다. 후보에 오른 20인을 각 성별 득표율에 따라 순위를 매긴 뒤 남녀 교차로 순번을 정했다.
조 대표의 비례 2번 안착은 예정된 수순이었다. 조 대표는 비례 후보로 지원하면서 후보 선정에 일절 관여하지 않겠다고 했지만 투표 결과와 무관하게 후순위로 가겠다는 방침도 밝히지 않았다. 이에 따라 당 대표이자 압도적인 인지도를 갖춘 조 대표가 전체 투표에서 1위를 차지할 것으로 일찌감치 예상됐다.
같은 날 새로운미래도 비례대표 후보 13명의 순번을 발표했다. 비례 1번은 양소영 새로운미래 공동선거대책위원장 겸 책임위원이 차지했다. 2번은 당 영입 인재인 조종묵 전 소방청장, 3번은 주찬미 전 육군 중령, 4번은 신정현 전 경기도의회 의원에게 돌아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