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혁신당의 조국 대표가 비례대표 후보 2번에 배치되며 당선 가능성이 높아지자 관련주로 분류되는 화천기계(010660)가 신고가를 썼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9시 37분 기준 화천기계는 전 거래일 대비 12.18% 오른 9120원에 거래되고 있다. 화천기계는 전날 상한가를 기록한 뒤에도 급등세를 지속하며 장 초반 9400원을 찍어 신고가를 기록했다.
화천기계는 대형 풍력가공기 등 공작기계를 생산해 판매하는 기업이다. 2021년까지 이 회사의 감사를 맡았던 남광 씨가 조 대표와 미국 버클리대학 로스쿨 동문이라는 이유로 이른바 ‘조국 테마주’로 묶였다.
화천기계 주가는 최근 조 대표가 정치 행보를 본격화하자 다시 테마주로 주목받고 있다. 한 달 전만 해도 주가가 3000원대 후반이었지만 현재 세 배 가까이 뛰었다.
조 대표는 3일 조국혁신당을 창당하고 정치 활동을 시작했다. 조국혁신당은 전날 여성 몫인 1번에는 박은정 전 법무부 감찰담당관, 2번에는 조 대표를 배치하는 내용으로 비례후보 순번 지정을 위해 진행한 국민참여선거인단 투표 결과를 발표했다. 최근 조국혁신당의 지지율을 감안하면 조 대표는 당선권으로 분류된다.
다만 조 대표는 화천기계와 관련이 없다고 강조한 바 있다. 조 대표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화천기계와 어떠한 관련도 없다”며 “주식투자자들은 유념하시라”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