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9일 정부 여당 측에서 4월 총선을 앞두고 제기하는 야당 심판론에 대해 “민주당 심판이라는 말은 소가 웃을 일”이라고 주장했다.
김 지사는 이날 도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경기도 철도기본계획' 기자회견에서 총선 관련 입장을 묻는 기자 질문에 이 같이 밝혔다.
김 지사는 "지금은 국민들의 삶이 더 나아졌는지 또 경제와 민생이 개선됐는지 아니면 추락하고 있는지 일대 전환점"이라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경제·민생과 관련한 어젠다가 실종된 정치현실을 개탄하며 생산적 경제·민생 정책경쟁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자신이 발표한 철도기본계획의 일환인 반도체 철도라인(용인 남사 반도체 국가산업단지~ 원삼 반도체 클러스터~ 이천 부발) 신설, 경기국제공항 건립 등과 연계된 반도체특별법을 정부에 제안했지만 진척되지 않는 상황에 불만을 표했다.
앞서 김 지사는 지난해 9월 세계 최대 규모의 경기 남부권 반도체 클러스터의 신속한 조성을 위해 반도체산업에 대한 맞춤형 지원 방안을 담은 이른바 'K-칩스법' 제정을 제안한 바 있다.
김 지사는 끝으로 “이번 총선은 경제, 민생 심판하는 선거”라며 “우리 경기도만이라도 또 경제 민생 어젠다와 정책 어젠다 경쟁이 될 수 있는 여러 가지 사안들, 경기도가 하는 정책들을 계속해서 뚜벅뚜벅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