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與공천 틈새 파고드는 자유통일당 “한동훈 좌파인가”

도태우 공천 취소에 “文이 절대 존엄인가”

“韓, 피아 구분 못해…애국세력 결집해야”

리얼미터 조사 비례대표 정당 지지율 4.2%

황보승희 자유통일당 원내대표가 19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사퇴를 촉구하고 있다. 자유통일당 유튜브 캡쳐황보승희 자유통일당 원내대표가 19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사퇴를 촉구하고 있다. 자유통일당 유튜브 캡쳐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창당 후 고문으로 있는 자유통일당이 최근 국민의힘의 공천 상황과 관련해 “한동훈식 공천은 ‘우파 척결, 좌파 우대’”라며 보수 세력의 결집 및 지지를 호소했다.

국민의힘 탈당 후 자유통일당으로 당적을 옮긴 황보승희 자유통일당 원내대표는 19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좌파들은 연합전략으로 똘똘 뭉치고 있는데 국민의힘은 보수 세력 결집을 내팽개쳤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 위원장이 진보 세력을 영입해 전통적인 지지층과 보수 세력을 홀대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황보 원내대표는 5·18 민주화운동 폄훼 논란으로 국민의힘 대구 중·남 공천이 취소된 도태우 변호사를 언급하며 “(국민의힘이)광화문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을 비판했다는 이유로 국민들이 준 공천장을 빼앗았다”며 “문 전 대통령이 북한 김정은처럼 입에 올려도 안 되는 절대 존엄인가”라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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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한지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이 한화갑 전 새천년민주당 대표의 조카라는 점을 거론하며 “도태우 공천 배제 과정에서 한 위원이 호남 출신 등과 함께 총대를 멨다는 소문이 정치권에서 회자되고 있다”고도 주장했다.

황보 원내대표는 한 위원장을 향해 “당신은 우파인가 좌파인가”라고 물으며 “야당이 파놓은 왜곡된 이념 프레임에 파랗게 질려 피아를 구분 못하는 한 위원장은 즉시 국민의힘의 비대위원장직에서 사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이제 대한민국과 보수정부를 지킬 유일한 희망은 광화문 애국 세력밖에 없다”며 “자유통일당, 자유민주당, 우리공화당, 태극기세력 등 모든 애국 세력과 시민들이 이번 선거에서 총결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유통일당이 한 위원장을 강도 높게 비판한 것은 도 변호사 공천 취소 등으로 강성 보수층의 국민의힘 지지에 균열이 생겼다고 판단, 이들을 자신들의 지지층으로 흡수하기 위해서란 해석이 나온다. 실제로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 의뢰로 14~15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비례대표 정당 투표를 물은 결과 자유통일당의 지지율은 4.2%로 조사됐다. 정당 득표율이 3% 이상이거나 지역구 의석이 5석 이상인 정당은 비례대표 의석 배분 대상이 된다.

인용된 여론조사는 전화 임의결기(RDD·무선 97% 유산 3%) 및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4.2%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였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남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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