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익스프레스·테무·쉬인 등 중국 전자상거래 플랫폼이 국내에서 공격적인 확장에 나서자 산업통상자원부가 해외 직구(직접 구매) 전담팀을 꾸려 대응하기로 했다.
20일 산업부에 따르면 산업기반실 중견기업정책국 산하에 중국 전자상거래 플랫폼의 국내 진출 상황에 관한 대처를 맡을 전담팀이 구성된다. 산업부는 다음 주부터 총 4명의 인력(팀장+사무관 3명)을 구성해 국내 전자상거래 생태계 강화 지원 방안 등을 모색할 예정이다.
중국 직구 플랫폼은 최근 국내에서 시장을 급속도로 확장하고 있는데 위조품 판매 및 오배송 등 소비자 불만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국내 소비자들의 직구 금액이 6조 원을 돌파한 가운데 이 가운데 중국 직구 금액은 3조 2873억 원으로 1년 만에 두 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알리익스프레스와 관련한 소비자 민원 건수는 673건으로 2022년(228건)의 세 배에 달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해외 직구 대응뿐만 아니라 재도약이 요구되는 국내 e커머스 육성·진흥 전략을 마련하는 업무도 수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