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해시덱스와 아크21셰어즈의 이더리움(ETH)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결정을 연기했다.
19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SEC가 해시덱스의 해시덱스와 아크21셰어즈의 ETH 현물 ETF 상품에 대한 승인 결정 마감일을 5월로 30일로 미뤘다. 당초 결정 마감일은 이달 17이었으나 SEC의 승인 연기 결정으로 두 상품은 내년 1월 1일까지 45일의 추가 심사를 거칠 예정이다. SEC는 “제출된 신청서의 규칙 변경에 대해 승인 결정을 내리기 위해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나스닥 증권 거래소는 지난해 9월 해시덱스 나스닥 ETH 현물 ETF 신청서를 제출한 바 있다. 이 상품은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에 상품 운영자이자 미국 전국선물협회(NFA) 회원인 토로소 인베스트먼트가 관리·운영할 방침이다.
SEC가 제출된 ETH 현물 ETF 신청에 대한 승인 결정을 차례로 연기함에 따라 업계의 기대감도 사그라드는 모습이다. 에릭 발추나스 블룸버그 ETF 분석가는 앞서 ETH 현물 ETF 승인 가능성을 70%로 전망했으나 최근 30%로 낮춘 바 있다. 또 다른 분석가 제임스 세이파르트는 “ETH 현물 ETF의 연기는 당연하다”며 “중요한 것은 이들 상품의 첫 최종 마감일인 5월 23일”이라고 강조했다.
다수의 전문가들은 SEC가 ETH 현물 ETF의 첫 최종 마감일인 5월 23일까지 전체 승인 결정을 미룰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5월 23일은 반 에크 ETH 현물 ETF의 최종 마감일이다. 블랙록과 피델리티의 ETH 현물 ETF의 다음 승인 결정 마감일은 각각 5월 6일과 6월 8일, 최종 마감일은 8월 7일과 8월 2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