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창당 후 고문으로 있는 자유통일당이 4·10 총선 비례대표 후보 순번 1번에 황보승희 의원(부산 중·영도)을 배치하기로 했다.
자유통일당 핵심 관계자는 21일 서울경제신문과의 통화에서 “황보 의원은 당의 유일한 현역 의원이고 우리 당을 원내 정당으로 만들어준 헌신에 대한 예우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강했다”며 “오늘 황보 의원을 포함한 비례대표 명단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국민의힘을 탈당한 황보 의원은 지난 8일 자유통일당에 입당했다. 당시 황보 의원은 “자유통일당의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 한미동맹 가치는 보수에 부합하는 가치”라고 입당 이유를 설명했다. 황보 의원의 입당으로 자유통일당은 의석 1석을 보유한 원내 정당이 됐다.
황보 의원이 비례 순번 1번을 받으면서 이번 총선에서 재선에 성공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관측도 나온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 의뢰로 14~15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비례대표 정당 투표를 물은 결과 자유통일당의 지지율은 4.2%로 조사됐다. 정당 득표율이 3% 이상이거나 지역구 의석이 5석 이상인 정당은 비례대표 의석 배분 대상이 된다.
이는 자유통일당이 ‘지국비자(지역구는 국민의힘, 비례대표는 자유통일당)’를 선거 전략으로 내세우며 강성 보수층의 표심을 일부 확보한 결과로 풀이됐다.
인용된 여론조사는 전화 임의결기(RDD·무선 97% 유산 3%) 및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4.2%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였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