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이달 중 반도체 등 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의 적기 조성 등을 지원하는 전담 조직을 만든다. 정부는 이달 내 첨단업 클러스터를 지원하기 위한 종합 대책도 발표한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1일 SK하이닉스의 용인 반도체클러스터를 찾아 공사 현황을 점검했다.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1기 팹 부지의 현재 공정률은 약 35%다. 생산 팹 1기는 내년 3월 착공에 돌입한다. SK하이닉스는 2046년까지 용인 반도체클러스터에 120조 원 이상을 투자해 팹 4기를 구축할 방침이다.
안 장관은 이날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 등과 간담회도 진행했다. 안 장관은 반도체클러스터 등 인프라 적기 구축, 수출 확대 등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산업부 관계자는 "이달 중 반도체 등 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지원 전담 부서를 설치하고 종합 지원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며 "반도체 기술 확보와 수출 진작을 위해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 선점을 위한 종합 전략도 조속히 마련할 것"이라고 했다.
클러스터 내 중소·중견기업 생태계 구축도 지원한다. 정부는 우선 용인 반도체클러스터에서 진행할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술 테스트베드 사업인 '미니팹 사업'에 대한 예비타당성 조사를 차질 없이 진행하겠다는 입장이다. 기술 경쟁력 등을 갖춘 소부장·팹리스 기업에는 정책자금도 지원한다.
안 장관은 "국내 기업이 클러스터 속도전에 뒤처지지 않도록 전 부처가 합심해 대응하겠다"며 "올해 반도체 1200억 달러 수출 목표 달성을 위해 고대역폭 메모리(HBM) 등 첨단 반도체 수출 확대를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