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장인화 "2차전지소재, 철강과 쌍두마차"

포스코 회장 취임…새 비전 제시

100일간 포항·광양서 현장경영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이 21일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이 21일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재계 5위 포스코그룹의 새 사령탑을 맡은 장인화(69·사진) 회장이 21일 “철강과 2차전지 소재를 쌍두마차로 포스코그룹을 초일류로 이끌겠다”고 밝혔다.



장 회장은 이날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주주총회 및 이사회에서 차기 회장으로 선임됐다. 이후 포항 본사를 찾아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취임식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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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회장은 포스코그룹이 신뢰받는 초일류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새 비전으로 ‘미래를 여는 소재, 초일류를 향한 혁신’을 제시했다. 그는 “포스코의 도약과 성장은 소재의 혁신으로 이뤄낼 수 있다”며 “세계 최고 수준의 역량을 갖춘 임직원들과 함께 글로벌 초일류 기업으로 반드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장 회장은 철강과 2차전지 소재 사업을 그룹의 양 축으로 함께 발전시키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포스코는 철강 사업이 기본이고, 여기에 10여 년간 노력해 이룬 2차전지 소재 사업이 쌍두마차로서 똑같이 초일류로 가야 한다”며 “단순히 철강 기업 포스코가 아니라 소재 부문에서도 대표 기업으로 국가 경제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장 회장은 취임 후 첫 행보로 현장을 택했다. 앞으로 100일 동안 포항과 광양 등 그룹의 주요 사업장을 찾아 직원들과 직접 소통에 나선다. 장 회장은 “직원들과 함께하면 못할 것이 없다”며 “전국 사업장을 돌아다니며 그룹의 발전 방향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전환 시기를 맞아 포스코그룹이 진정한 의미의 초일류 기업으로 나아가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신뢰”라며 “국민들로부터 신뢰와 사랑을 받던 자랑스러운 포스코의 모습을 되찾겠다”고 덧붙였다.

박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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