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맞벌이 등 출근시간대 돌봄 공백이 발생하는 초등자녀 가정을 위한 등교 돌봄 사업을 도입한다.
서울시는 24일 초등학교에 다니는 자녀를 오전 7시~9시 사이에 맡기면 돌봄교사가 등교 준비를 도와주고 학교까지 동행해주는 ‘서울형 아침돌봄 키움센터’를 오픈한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다음달부터 5개 권역별(도심권, 서북권, 서남권, 동북권, 동남권)로 각 2개소씩, 총 10개 키움센터를 시범 운영한다. 연말까지 시범운영 후 아침 틈새돌봄 수요에 따라 운영을 확대할 계획이다. 시범운영 10개소는 서울 전역 우리동네키움센터 중에서 학령인구·인근학교 등 주변환경과 돌봄수요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선정했다.
우리동네키움센터는 학교·집 근처 10분 거리 이내 유휴공간을 활용해 돌봄이 필요한 초등학생에게 초등학교 정규시간 이외의 시간 동안 돌봄을 제공하는 시설로 현재 249개소가 운영 중이다.
서울시는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출근시간대 아이들을 등교시키는 데 어려움을 겪는 맞벌이 부모들이 많은 도움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초등학생 자녀를 둔 부모님들, 특히 맞벌이 가정의 경우 아이의 등교시간과 맞물리는 출근시간대 틈새 돌봄 필요성에 대한 목소리가 많았다”며 “앞으로도 맞벌이 가정의 돌봄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맞춤형 돌봄정책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