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尹의 남자' 주진우, 해운대에서 민주당에 열세

KBS부산·국제신문 여론조사

주진우 39% vs 홍순헌 43%

주진우 국민의힘 부산 해운대갑 후보가 21일 부산 해운대구선거관리위원회를 방문해 4·10 총선 후보로 등록하고 있다. 주진우 페이스북 캡쳐주진우 국민의힘 부산 해운대갑 후보가 21일 부산 해운대구선거관리위원회를 방문해 4·10 총선 후보로 등록하고 있다. 주진우 페이스북 캡쳐




윤석열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주진우 국민의힘 부산 해운대갑 후보가 민주당 후보에게 오차범위 내 지지율 열세를 보인 여론조사 결과가 25일 나왔다. 해운대갑은 부산에서도 가장 보수세가 강하다는 평가를 받는 지역인 만큼 4·10 총선을 앞두고 부산 민심이 요동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국리서치가 국제신문과 부산KBS 의뢰로 지난 21~24일 해운대갑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국회의원 후보 가상대결’을 벌인 결과 주 후보의 지지율은 39%로 나타났다. 해운대구청장을 지냈던 홍순헌 민주당 후보는 43%를 기록했다. 주 후보와 홍 후보간 격차는 4%포인트로 홍 후보가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 내 우세했다. 반면 해운대갑의 정당 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이 29%, 국민의힘이 42%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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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 선택 이유에 대해 홍 후보 지지자는 56%가 정당, 40%가 인물이라고 답했다. 주 후보 지지자는 78%가 정당, 16%가 인물이라고 답했다. 해운대갑은 이곳에서만 3선을 한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당의 험지 출마 요청에 따라 지역구를 옮겨 ‘무주공산’이 된 곳이다. 즉, 아직 주 후보가 하 의원의 지지층을 모두 흡수하지 못한 결과로도 풀이된다.

1975년생인 주 후보는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제 41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윤 대통령과는 과거 윤 대통령이 대검찰청 중수2과장 시절 함께 부산저축은행사건을 수사하며 인연을 쌓았다. 주 후보는 윤 대통령의 대선 경선 시절부터 캠프 법률자문을 맡았다. 윤석열 정부 출범 후엔 초대 대통령실 법률비서관에 임명됐다.

부산 지역 국민의힘 관계자는 “부산 민심이 흔들리고 있는 건 사실”이라면서도 “지지층을 중심으로 표심이 재결집 중”이라고 말했다.

인용된 여론조사는 이동통신 3사가 제공하는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이용해 전화면접조사 100%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2.8%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남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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