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26일 용산 국방부 청사에서 마리 아그네스 슈트라크 침머만 독일 연방하원 국방위원장을 접견하고 한독 간 국방협력에 대해 논의했다.
독일 연방하원 국방위원장이 한국 국방부를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양측은 우크라이나 전쟁과 러시아-북한 간 군사협력, 이스라엘-하마스 무력 충돌 등 세계정세가 급박하게 돌아가는 가운데 국제사회의 협력이 중요한 시기라는 데 의견을 함께했다. 또 국방 협력을 발전시키고 주요 안보 현안에 대해 긴밀하게 소통하기로 했다.
신 장관은 접견 자리에서 6·25전쟁 이후 한국에 의료지원단을 파견했던 독일과의 특별 관계도 강조했다.
정부는 1954년 부산에 적십자병원을 설립해 의료지원 활동을 펼친 독일을 ‘6·25 전쟁 의료지원국(참전국)’으로 2018년 지정하고, 당시 한국에 파견됐던 117명의 독일 의료진 등을 참전용사로 인정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