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에 에코프로와 포스코퓨처엠(003670) 등이 주도하는 이차전지 중심의 기업혁신파크가 들어선다. 총 사업비는 2565억 원으로 2030년 조성 예정이다.
국토교통부는 기업혁신파크 선도사업 대상지로 포항을 선정했다고 27일 밝혔다. 경남 거제, 충남 당진, 강원 춘천에 이어 네 번째 선도사업지다.
기업혁신파크는 입지 선정부터 토지 조성, 자본 조달, 입주까지 전 과정을 민간기업이 주도하는 사업이다. 포항 기업혁신파크는 한동대와 에코프로, 포스코퓨처엠, 삼성증권, 대우건설 등 7개 기관이 공동으로 제안했다. 북구 홍해읍 일대 54만 7000㎡(16만 5000평) 부지에 산학융합 캠퍼스와 기업 육성공간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영일만 산업단지를 중심으로 조성된 이차전지 산업이 급격하게 성장하면서 기업들의 공간 확장과 원활한 인재 수급이 필요해진데 따른 것이다. 특히 한동대와 기업들이 산학협력 모델을 통해 지역 인재를 양성하고, 지역 혁신기업으로 취업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는 등 선도사업의 구체성과 실현가능성에 있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국토부는 29일 간담회를 개최하고 이번에 선정된 4개 사업에 대해 향후 개발계획 수립을 위한 사업별 준비사항 및 추진일정 등을 점검하고 다음달부터 본격적인 컨설팅 등 지원에 들어갈 예정이다. 올해 안에 기업과 지자체가 선도사업 개발계획안을 제출할 수 있도록 모니터링하고 현장 실사를 마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