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259960)은 장병규 이사회 의장에게 223억 원 규모의 양도제한조건부주식보상(RSU)을 부여했다고 27일 공시했다. 크래프톤 창립자인 장 의장이 주식을 보상으로 받게 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RSU는 임직원의 중장기 성과 창출을 촉진하기 위해 현금 대신 일정한 조건을 충족하면 정해진 수량의 주식을 지급하는 제도다.
장 의장의 경우 10년을 기한으로 크래프톤의 목표 시가총액 기준이 30조 원, 35조 원, 40조 원을 넘을 때마다 3만 주씩 최대 9만 주를 지급받는다. 이밖에 임기 만료 여부, 상대적 주가 상승률 달성 여부에 따라 3000주가 추가로 부여된다.
크래프톤의 시가총액은 이날 기준 약 12조 4297억 원이다.
김창한 대표와 배동근 최고재무책임자(CFO)도 각각 120억 원, 185억 원 규모의 RSU를 받았다. 김 대표는 임기 만료일까지 재임 시 1만 주를 받으며, 여기에 더해 본인이 발표한 '스케일 업 더 크리에이티브' 전략 수행(최대 2만 주)·영업이익(최대 1만 주)·상대적 주가상승률(최대 1만 주) 등에 따라 최대 5만 주까지 주식을 지급받게 된다. 배 CFO는 시총 기준이 15조 원, 18조 원, 21조 원, 24조 원, 27조 원, 30조 원, 33조 원, 36조 원을 넘을 때마다 1만 주씩 최대 8만 주를 지급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