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GTX·교외선 개통 앞둔 고양시…출퇴근 교통 개선 기대감↑

고양시 킨텍스·대곡·창릉 3개 역 설치…출퇴근 시간 단축·교통수요 분산 효과

올 연말 교외선 재개통으로 수도권 서북부 접근성 향상 기대

이동환 시장 “제5차 국가철도망 계획에 시민의견 반영…촘촘한 철도망 구축”

고양시 철도망 구축계획 노선도. 사진 제공=고양시고양시 철도망 구축계획 노선도. 사진 제공=고양시




오는 30일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노선이 개통됨에 따라 경기 고양 지역 주민들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서해선이 개통된 고양시는 김포, 부천, 서울 남부권으로의 접근성이 좋아진 데다, GTX-A 운정~서울 구간을 비롯해 올 연말 교외선 대곡~의정부 구간까지 개통되면 출퇴근 교통망이 한층 개선될 전망이다. 시는 지하철 3호선 일산선, 경의중앙선에 집중된 교통 수요를 분산하는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27일 고양시에 따르면 GTX-A 노선은 파주 운정~화성 동탄을 연결하는 총 82.1km 구간으로, 운정에서 킨텍스, 대곡, 창릉 등을 거쳐 서울역과 삼성, 수서, 성남, 용인, 동탄으로 연결된다. 수서~동탄 구간이 오는 30일 개통되고, 운정~서울역 구간은 올해 말 개통예정이다. 삼성역 복합환승센터 조성공사가 늦어져 삼성역을 제외한 전체 구간은 2025년, 삼성역을 포함한 전체 구간은 2028년 개통 예정이다.

GTX는 지하 40~50m 대심도에 조성되는 고속철도다. 최고 속도는 180km/h로 일반 철도의 2배 이상 빠르다. 수서~동탄 약 32.8km 구간은 19분, 킨텍스~서울역 약 15분, 킨텍스~삼성역 약 20분 만에 도착해 출퇴근 시간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전망이다.

GTX 차량은 8량 20편성으로 운행될 예정이며 1회 운행으로 1000명 이상 승객을 운송할 수 있다. GTX-A 노선이 개통되면 그동안 지하철3호선(일산선), 경의중앙선에 집중된 출퇴근 교통수요를 분산하는 효과도 기대된다.

GTX-A 차량 출고식에 참석한 이동환 고양시장. 사진 제공=고양시GTX-A 차량 출고식에 참석한 이동환 고양시장. 사진 제공=고양시



◇경의중앙선 1편성 4량→8량 확대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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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의중앙선은 파주 운정지구 등 대규모 택지 개발에 따른 이용 인구 증가로 차량 증편 및 증량 요구가 지속되고 있다. 경의중앙선 일산역은 1일 서울(용문)방향 110회, 파주(문산) 방향 103회를 운행한다.

지하철 3호선 일산선 화정역에서 서울방향 운행횟수는 총 134회로 크게 차이 나지 않는다. 다만 지하철 3호선 일산선은 1편 당 10량인 데 비해 경의중앙선은 서울역 방향 일부 차량이 4량으로 운행되고 있어 승객 운송 효율이 떨어지는 상황이다.

이에 시는 2021년부터 경의중앙선 증편·증량을 코레일에 지속적으로 건의해왔다. 3기 신도시 창릉지구 교통 개선 대책의 일환으로 경의중앙선 열차 1대를 4량에서 8량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지난해 차량구매를 위한 계약을 실시했고, 현재 열차를 신규 제작 중이다. 증량된 열차는 2025년 하반기부터 운행될 예정이며 출퇴근시간에 집중 투입해 증편 효과를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대곡~의정부 교외선 연말 개통…수도권 서북부 접근성 향상

교외선은 올해 말 재개통을 준비하고 있다. 교외선은 고양 대곡역에서 의정부역을 잇는 약 30km 단선철도로, 수도권 북부를 동-서로 연결하는 노선이다. 2004년 이후 이용객 감소로 정기 여객열차 운행을 중단했다가 2020년 고양·의정부·양주시가 공동으로 운영비용을 부담하기로 합의하면서 운행재개 가능성이 열렸다.

지난 2022년 하반기부터 국비 497억 원을 투입해 시설개량을 추진해 왔으며 올해 말 운행을 재개할 예정이다. 고양 대곡·원릉, 양주 일영·장흥·송추, 의정부 총 6개 역을 운영하고 하루 20회 운행될 예정이다. 교외선 운행이 재개되면 고양, 양주, 의정부 등 수도권 서북부 교류도 활발해 질 것으로 기대된다.

고양은평선은 창릉신도시 교통대책으로 마련된 노선으로 고양시청~은평 새절을 연결한다. 서부선 새절~서울대입구 노선과 직결될 예정이며 2031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되는 경전철이다. 은평, 신촌, 여의도, 관악으로 접근이 쉬워지고 지하철 3호선(화정역), 6호선(새절역), GTX-A(창릉역)로 환승이 가능하다. 지난 1월 고양은평선 기본계획(안)에 대한 주민공청회를 가졌고 올해 상반기 중으로 기본계획수립을 마칠 계획이다.

이동환 고양시장은 “지난해 서해선 개통, 올해 연말 GTX-A, 교외선 개통으로 출퇴근 철도교통망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인천2호선 고양연장과 고양은평선 등 사통팔달의 촘촘한 철도망을 구축하고 교통환경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광역철도망 수립 연구용역으로 시민들의 요구사항을 국토부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대광위 제5차 대도시권 광역교통 시행계획에 반영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고양=이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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