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가상자산 거래 플랫폼인 업비트를 운영하는 블록체인·핀테크 전문기업 두나무가 지난해 영업이익 6409억 원을 거둔 것으로 집계됐다. 전년도보다 21% 줄어든 수치다.
2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두나무의 ‘2023년 연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두나무의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수익(매출)은 1조 154억 원이었다. 전년도(1조 2492억 원) 대비 19%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6409억 원으로 전년도(8101억 원)보다 21% 줄었으며 당기순이익은1308억 원 보다 6배 증가한 8050억 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수익 감소는 지난해 3분기까지 지속된 투자심리 위축과 경기침체 등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당기순이익의 증가는 회사가 보유한 디지털 자산 가격이 상승하면서 평가금액 또한 오른 것이 주된 요인으로 작용했다.
두나무 관계자는 “디지털 자산, 증권, 자산관리 등의 분야에서 최고의 기술력을 제공해왔으며 웹3 시대 주역으로 도약하기 위해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며 “올해 7월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 시행을 앞두고 건전한 디지털 자산 시장을 조성하는 데 앞장서고 투자자 보호를 위한 금융당국의 노력에 적극 협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두나무는 증권별 소유자수 500인 이상 외부감사 대상법인에 포함되면서 사업보고서, 분·반기보고서를 의무적으로 공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