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오염지수 평소에도 900넘겨…999찍히면 이보다 훨씬 높고 측정 불가 의미 ‘충격’
뉴델리의 공기의 질과 색을 보고 충격을 받았던 날 오염도를 측정했습니다. 무려 902라는 숫자가 찍혔고, 세자릿수까지 밖에 측정되지 않아 999까지밖에 안 찍히는 경우도 허다하다고 합니다. 이제는 네자릿수 측정기도 나왔다고 하는데 이마저 뚫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뉴델리의 공기는 정말 좋지 않습니다.
악명 높은 뉴델리, 델리를 제외하고도 뭄바이 등 대도시의 공기 질역시 좋지 않은 게 사실입니다. 특히 11월부터 이듬해인 2월까지 최악의 대기 오염이 발생하는데 이유는 바로 이것때문입니다.
델리주와 인접한 하리아나와 펀자브, 우타르프라데시주 농촌지역에서 추수 잔여물 소각행위를 하는데 어마어마한 먼지와 잿더미가 날아 들어옵니다. 그리고 11월 초에 시작하는 인도 최대의 축제인 디왈리 축제도 델리의 공기를 오염시키는 요인입니다. 불꽃 축제를 하기 때문인데요. 화약의 매캐한 냄새도 곳곳에서 납니다.
11월부터 2월까지 인도 특히 뉴델리를 방문할 경우 마스크는 수도 없이 챙겨 가셔야 합니다.
최악의 공기 질로 인해 인도 기대수명도 5.3년 단축 연구결과도
주재원으로 특파원으로 인도에 살았던 이들에게 들어보면 공기 청정기는 필수인데 1~2대도 아니고 7~8대까지 설치를 하는 이들이 많다고 합니다. 그만큼 실내 공기 질도 안 좋기 때문입니다.
유난스러운 것인가 싶기는 하지만 미국인들의 사례도 들었습니다. 미세먼지가 너무 심각한 나머지 사무실에서 방독면을 쓰고 일을 하는 이들이 있었다고 전해 들었습니다. 해외문화원장에게 들은 이야기니 출처에 대한 신뢰도는 높은 편입니다.
그럴 것도 같은 것이 건강이 좋은 사람들도 견디기 힘든데 호흡기 질환 등이 있다면 방독면 착용 근무는 허무맹랑한 이야기는 아닌 듯 합니다.
공기오염지수 평소에도 900넘겨…999찍히면 이보다 훨씬 높고 측정 불가 의미 ‘충격’
뉴델리의 공기의 질과 색을 보고 충격을 받았던 날 오염도를 측정했습니다. 무려 902라는 숫자가 찍혔고, 세자릿수까지 밖에 측정되지 않아 999까지밖에 안 찍히는 경우도 허다하다고 합니다. 이제는 네자릿수 측정기도 나왔다고 하는데 이마저 뚫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뉴델리의 공기는 정말 좋지 않습니다.
악명 높은 뉴델리, 델리를 제외하고도 뭄바이 등 대도시의 공기 질역시 좋지 않은 게 사실입니다. 특히 11월부터 이듬해인 2월까지 최악의 대기 오염이 발생하는데 이유는 바로 이것때문입니다.
델리주와 인접한 하리아나와 펀자브, 우타르프라데시주 농촌지역에서 추수 잔여물 소각행위를 하는데 어마어마한 먼지와 잿더미가 날아 들어옵니다. 그리고 11월 초에 시작하는 인도 최대의 축제인 디왈리 축제도 델리의 공기를 오염시키는 요인입니다. 불꽃 축제를 하기 때문인데요. 화약의 매캐한 냄새도 곳곳에서 납니다.
11월부터 2월까지 인도 특히 뉴델리를 방문할 경우 마스크는 수도 없이 챙겨 가셔야 합니다.
최악의 공기 질로 인해 인도 기대수명도 5.3년 단축 연구결과도
인도의 최악의 공기 오염은 인도 전체 인구의 기대수명을 떨어뜨릴 것이라는 연구결과도 나왔습니다.
현지 일간 더타임스오브인디아는 지난해 8월 30일 미국 시카고대 에너지정책연구소(EPIC)가 최근 공개한 대기질생명지수(AQLI) 보고서를 보도했습니다.
초미세먼지(PM 2.5)에 따른 공기오염으로 인도인 전체 기대수명이 5.3년 줄어들 것이라는 내용입니다. 수도 뉴델리를 포함하는 델리 시민들의 기대수명은 11.9년 감소할 것으로 추산된다고 합니다.
참고로 인도뿐만 아니라 아시아의 공기가 얼마나 좋지 않은지 여기에 인도는 또 얼마나 최악인지를 알려주는 지표가 나왔습니다.
글로벌 대기질 분석업체 아이큐에어(IQAIR)가 공개한 '2023 세계 공기질 보고서'에 따르면 대기오염이 가장 심각한 국가들은 방글라데시(79.9㎍/㎥), 파키스탄(73.7㎍/㎥), 인도(54.4㎍/㎥), 타지키스탄(49.0㎍/㎥) 순으로 남아시아와 중앙아시아 국가들이 많았습니다. 대기오염기 심각한 도시 100개 중 99개가 아시아권에 이었습니다.
특히 도시별로 살펴보면 초미세먼지 농도가 가장 높은 100대 도시 중 99곳이 아시아권에 자리 잡고 있었으며, 이 가운데 83곳이 인도에 있었습니다. 최악의 공기 질을 기록한 도시는 인도 북부 비하르주(州)의 베구사라이시(市)였습니다. 약 50만 명이 사는 이 도시의 2023년 연평균 초미세먼지 농도는 118.9㎍/㎥로 WHO 기준치의 23배를 넘어섰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