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성뒤마을 공공주택지구를 자연 친화적인 ‘정원 마을’로 조성하기 위해 건축설계 공모에 나선다.
SH공사는 서울 서초구 방배동 565-2 일원 성뒤마을 공공주택지구 내 공공주택용지 A1에 대한 건축 설계공모를 시행한다고 31일 밝혔다. 공고문은 SH공사 누리집에 게재돼 있으며 4월 1일부터는 서울시 설계공모 공식 누리집 ‘프로젝트서울’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우면산 자락 아래 위치한 성뒤마을은 개발 지연으로 방치되며 무허가 건축물이 난립한 곳이다. SH공사는 이 곳 대지면적 3만 350㎡ 부지에 용적률 최대 200%를 적용해 최고 20층, 평균 15층 이하의 공동주택 900세대를 조성할 계획이다.
SH공사는 이번 설계 공모로 훼손된 자연환경을 회복하는 환경 친화적인 개발을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우면산과 연결되는 정원마을을 조성하고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디자인의 고품질 백년주택을 조성해나갈 방침이다.
공모 참가를 희망하는 업체는 4월 3~4일 서울시 설계공모 공식 누리집에서 참가 등록을 하고 오프라인 서류 제출을 완료해야 한다. 설계공모안 접수 마감일은 6월 28일이며, 이날 7명의 공모 심사위원 명단을 공개할 예정이다. 공모 심사위원회는 7월 11일 개최되며 심사 결과는 7월 12일 발표한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프로젝트 서울’ 및 SH공사 누리집에 게시하는 공고문을 참고하면 된다.
김헌동 SH공사 사장은 “이번 공모를 통해 성뒤마을이 ‘판자촌’이라는 기존 이미지를 버리고 고품격 명품 주거단지로 거듭나게 하는 혁신적인 계획안을 마련하기를 희망한다”며 “우면산 등 자연환경과 조화롭게 개발해 새로운 도시개발 모델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