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3월 제조업 구매자관리지수(PMI)가 6개월 만에 50을 넘으며 경기 회복 기대감을 키웠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3월 제조업 PMI가 지난달보다 1.7포인트 상승한 50.8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전월 49.1과 예상치 49.9를 큰 폭으로 웃돌았다.
중국의 제조업 PMI는 지난해 9월(50.2) 이후 지난 2월까지 기준선인 50을 아래에 머물렀으나 6개월 만에 50을 넘어섰다. 이는 2023년 3월 51.9를 기록한 이후 최고치이다.
올 들어 중국 당국이 경기 회복에 총력을 기울이면서 실물 경기도 점차 회복되는 분위기다.
기업의 구매 담당자 대상 조사를 바탕으로 작성되는 PMI는 관련 분야의 경기 동향을 보여주는 지표다. 수치가 50보다 높으면 경기 확장, 낮으면 경기 수축 국면을 뜻한다.
조사 대상 21개 업종 중 50을 넘은 업종은 15개로 전월보다 10개 증가해 제조업 경기가 살아나고 있음이 확인됐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3월에는 전국 기업과 건설현장이 전면적으로 조업을 재개하면서 관련 기자재 수급이 증가했고, 대규모 기자재 리뉴얼 정책으로 관련 산업에 대한 수요 기대감이 높아지고, 새로운 제조업 성장동력이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3월 첨단기술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는 53.9, 장비제조업 51.6로 전월 대비 각각 3.1, 2.1 상승했다. 이는 2022년 1월 이후 최고치다.
기업규모별로 보면 대기업, 중소기업, 중소기업의 PMI는 각각 51.1 , 50.6 , 50.3으로 전월 대비 0.7, 1.5, 3.9 증가해 모두 기준선 웃돌았다.
서비스업 등의 경기를 의미하는 3월 비제조업 PMI는 전월 대비 1.6포인트 상승한 53.0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