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과천시 서울대공원에서 한 침팬지가 고릴라를 향해 돌을 던지며 공격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1일 YTN에 따르면 전날 서울대공원 유인원관에서 침팬지가 돌은 들고 높은 곳에 올라가 옆에 있는 고릴라 사육장으로 던졌다.
당시의 영상을 보면, 나무 모형 위에 올라간 침팬지가 자기 손보다 훨씬 큰 돌을 손에 쥔 상태로 천천히 옆으로 이동했다.
이 침팬지는 팔을 뒤로 빼더니 손에 있던 돌을 어딘가로 향해 힘껏 던졌다. 돌이 향한 곳은 고릴라 사육장으로 다행히 고릴라는 다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대공원 측은 “침팬지의 이런 행동을 처음 접해봤다”며 “이유를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침팬지는 유인원 중 가장 동작이 민첩하고 지능도 발달해 색깔을 구별할 줄 알며, 수컷들은 공격 부대를 만들어 이웃 집단을 공격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지난해 6월 관람환경 정비에 나선 서울대공원 유인원관은 6개월이 지난 1월 29일부터 다시 문을 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