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 SNS 캡처다양한 현안에 대해 목소리를 내고 있는 홍준표 대구시장이 1일 윤석열 대통령의 의료개혁 담화에 대해 “충분히 설득력이 있다고 보여진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이날 "의료계가 증원 규모를 2000명에서 줄여야 한다고 주장하려면 집단행동이 아니라 확실한 과학적 근거를 가지고 통일된 안을 정부에 제시해야 마땅하다"고 강조하면서 의료계에 대화에 참여할 것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홍 시장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글을 올려 “오늘 의료개혁에 관한 대통령의 담화는 충분히 설득력이 있다고 보여진다”면서 “의사분들께서는 직역을 지키기 위한 기득권 카르텔을 고수하기 보다는 당국과 대화에 나서서 국민들의 건강권을 보호하는데 앞장서 주시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어 “선거를 앞둔 야당이 강건너 불보듯 하는 정부의 의료개혁 정책을 보면 정부의 의료개혁정책 방향이 맞다는 것을 짐작할수 있지 않냐”면서 의료개혁에 대한 지지 입장을 나타냈다. 의사단체에 대해서는 “그간 국민의 건강권을 인질로 삼아 너무 나갔다”고 지적하면서 정부에는 “유연성을 갖고 상대를 굴복시키기보다 타협하는 자세가 필요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같은 당 소속 4·10 총선 서울 마포을 함운경 후보가 이날 윤 대통령 의료개혁 담화에 “한 마디로 쇠귀에 경 읽기”라고 비판하면서 “그렇게 행정과 관치의 논리에 집착할 것 같으면 거추장스러운 국민의힘 당원직을 이탈해주기를 정중하게 요청한다”고 탈당을 요구한 것을 두고 홍 시장은 “대통령 탓하며 선거하는 여당 후보치고 당선되는 거 못봤다”면서 비판했다. 그러면서 “선거 지면 모두 보따리 싸야 할 사람들이 선거 이길 생각은 않고 대통령 탓할 생각으로 선거하면 그 선거는 절대 이길 수 없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