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여의도 신한투자증권 본사 전경. 사진 제공=신한투자증권신한투자증권은 업계 최초로 투자조합의 수탁업무를 자동·표준화한 시스템 ‘벤처넷’을 가동했다고 2일 밝혔다.
벤처넷은 무한책임사원(GP)·한국예탁결제원·수탁자 3자 간 네트워크를 연계한 서비스다. 기존 투자조합 수탁업무처리는 위탁자의 운용지시를 메일로 수신받아 수기로 처리했다. 이 과정에서 위탁자와 수탁자가 운용지시를 누락하거나 처리 과정에서 오류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었다.
벤처넷 연동 서비스 출시로 투자조합의 운용지시는 전자 처리가 가능하게 되며 운용지시의 누락과 오류 가능성을 줄이고 정확성도 높일 수 있게 됐다. 기존에 수탁 중인 투자조합들의 데이터와 운용지시를 새로 개발된 벤처넷을 통해 관리할 수 있어 안전성과 편의성도 향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신한투자증권은 벤처넷 서비스 출시를 위해 예탁결제원과 긴밀히 협력했다. 9개월 간의 개발 기간 내에 전용네트워크를 구축했고 60여 개의 전문을 분석했다. 또한 20여 개의 관련 업무 화면을 설계·개발·테스트해 실제 업무에 적용했다.
최정훈 신한투자증권 신탁부장은 “증권사의 투자조합 수탁은 하나의 계좌로 주식매매·권리행사까지 원스톱 서비스가 가능했지만 모든 증권사들이 유사한 서비스를 제공하던 한계점이 있었다”며 “벤처넷 서비스로 차별화된 수탁 서비스를 제공하고 투자조합 운용의 효율성과 투자자 편의를 증대할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
